맛집 스토리

강원도 속초 허허바다 섭죽마을 아이들과 같이 아침식사와 해장으로 좋은 섭국, 섭죽, 황태해장국 까지 먹어봤어요.

캠핑러쉬 2023. 8. 16. 09:00

오랜만에 강원도 여행을 떠나며, 아침식사를 해결하러 들러 본 섭죽마을입니다. 위치적으로는 속초에서 유명한 순두부 가게들과 황태구이 가게 등 맛집 등이 많이 있어 강원도 여행 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기 좋은 곳입니다. 10시 정도 도착했던 거 같은데 주차장 빈자리가 거의 없는 정도였습니다. 주 메뉴인 섭죽을 모르시는 분도 계실 거 같아 같아 간단히 설명하자면 섭조개를 넣고 쑨 죽입니다. 섭조개는 우리가 흔히 아는 홍합이라 불리는 홍합과의 조개이고요. 보통 강원도에서는 자연산 홍합을 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섭=홍합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래된 전통을 가진 집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주차장과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강원 속초시 관광로 352(섭죽마을)

건물 앞에 보이는 주차장 대략 20여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며, 건물 안쪽으로도 10여 대 더 주차장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입구에 들어가면 유명인들이 많이 방문을 했던 흔적들로 사인이 많이 보입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역사가 있어 보이는 가게로 장사를 하신 지 오래된 거 같습니다. 건물의 상태와 인테리어를 보았을 때 이곳으로 가게를 옮기신 지는 몇 년 안 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이고 가게의 영업시간은 오전 7시 ~ 오후 4시까지이며, 라스트오더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물통을 가져다주시고 일회용 물컵, 소금, 후추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섭국, 섭죽, 홍게죽, 황태해장국, 메밀전병이 판매되고 있으며, 메뉴들의 가격은 23년 8월 기준입니다. 사실 술을 많이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주류의 가격이 모두 3천 원밖에 안 합니다.

가게 내부의 테이블은 30개 내외로 보였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반 식당 테이블과 의자가 보였으며, 메뉴와 맛으로 승부하는 거 같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4개가 제공되었고 섭죽, 섭국, 황태해장국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시계방향으로 오징어젓, 깍두기, 어묵볶음, 장아찌가 제공되고 있고 추가 반찬이 필요한 경우 셀프바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단무지 먹는 느낌으로 새콤달콤 장아찌입니다.

오징어 젓이 제일 맛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징어의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었고 꼬뜩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굉장히 맛이 있어 몇 번 리필해 먹었습니다.

섭국의 주재료는 홍합(섭), 부추, 콩나물로 약간 매콤한 해장국 스타일입니다. 홍합은 살짝 삶아 놓은 후 국위에 토핑으로 올려주는 방식 같습니다. 보관상태가 좋고 싱싱하며 쫄깃합니다.

홍합이 실하고 쫄깃한 것이 일품입니다.

황태해장국은 아주 진하고 뽀얀 국물은 아니고 적당한 수준의 우리가 흔하게 접해볼 수 있는 맛입니다.

섭죽 보통맛은 하얀색이고 이건 섭죽 매운맛입니다. 고추장베이스의 맛으로 장칼국수와 비슷한 맛입니다.


섭죽마을 방문 후 개인적으로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른 아침부터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구성으로 아침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 약 4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어 방문하기 편리합니다.

▶ 아이들과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구성(섭죽, 황태해장국)이 있어 더욱 좋습니다.

▶ 셀프바에서 부족한 반찬들은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 젓이 일품입니다.

▶ 음식이 전반적으로 정갈하고 신선한 재료가 느껴집니다.

▶ 홍합으로 만든 죽과 국을 먹을 수 있는 지역 맛집입니다.